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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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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제한적 충격···환율 3.6원↑ 코스피 0.39%↓

정부 "빈틈없이 대응"

15일 오전 실시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이 제한적 충격을 받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2.60원) 대비 3.9원 오른 113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6차 핵실험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이 10.2원 오른 1133.0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발사 뉴스로 환율은 다시 하방 경직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미사일은 훗카이도 상공을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일본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22포인트(0.39%) 떨어진 2368.44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0억원, 1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5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합동 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북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7시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6차 핵실험 이후 12일 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결의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대규모 유출이나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의 급격한 악화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북한의 도발 빈도와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북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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