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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역대 최장 '추석연휴' 불구 편찮은 시간될 듯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재계는 유력 총수의 재판일정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인한 경영위기, 노동 관련 이슈 등으로 착잡하기만 하다.

 통상 추석 연휴에 외부일정을 잡지않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그룹 총수들 역시 올해는 편치만은 않은 연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월17일부터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치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8일부터 항소심에 들어간다.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정식 공판은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중순께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그는 1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항소심을 준비하며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부친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머물고 있어 올해에도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명절에 자택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는 힘들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동안 자택에서 경영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 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에는 기아차가 통상임금 판결에서 사실상 패소하는 등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예년처럼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경영현안을 점검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지만 심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를 통한 사업적 시너지를 구상해야 하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한 이혼조정이 11월15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역시 별도의 일정 없이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진 조양호 회장, 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택에서 그룹현안과 관련한 점검에 집중할 예정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추석 연휴기간 네트워크 현장을 찾아 소통상황을 점검한다. 또 대리점 등 영업 현장을 방문해 연휴에도 고객 서비스를 위해 쉬지 못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추석연휴기간에도 글로벌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해외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그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란 직함을 갖고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정신문  

입력 : 2017-09-27 09: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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