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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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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부터 수임료 과감히 올리고 타협않는 감사 펼쳐야"

분식회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는 회계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Big4부터 수임료를 과감히 올리고 고객과 타협하지 않는 고품질의 감사서비스 제공을 대뇌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지홍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월간 공인회계사 8월호에 게재한 '분식회계 근절을 위한 혁신적 제언'이라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 비해 훨씬 빠르게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했지만 국제적 회계신인도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면서 "근본 원인은 회계투명성의 중요성에 대한 경영자들의 인식이 대부분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영자의 인식을 공인회계사가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를 통해 CEO의 권한을 제한하고 감독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CEO의 권한이 과도하게 커서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데에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교수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두 가지를 제안했다. 공인회계사회에 회계투명성 대책본부와 같은 상설기구를 설치할 것과, 부실감사 퇴치운동 등 회계업계 차원의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은 세미나 등을 통해 소수의 공인회계사나 회계학자가 연구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하다보니 일회성 행사에 그쳐 개선안이 충분히 논의되거나 실행되지 못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영구적이고 항시적인 조직을 둬 지속적으로 심도있는 연구를 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효과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당경쟁 금지 등과 같이 회계업계 스스로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돌아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업계 내부적으로 '부실감사 퇴치운동'을 벌여 줄 것을 주문하면서 "회계업계를 선도해 나가야 하는 Big 4부터 솔선수범해 저가수임 경쟁을 자제해 고객의 반을 잃더라도 과감히 수임료를 올리고, 고객과 타협하지 않는 고품질의 감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세를 대외적으로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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