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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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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사 순익 4조3245억…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고'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순익이 소폭 줄었다.

수입보험료 성장세는 둔화되고 나간 보험금은 증가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4조32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조4737억원)보다 1492억원(3.3%) 줄었다.

업권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는 보험료 증가율 하락으로 1년 전보다 18% 가까이 감소했고, 손해보험사는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1%가량 증가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970억원으로 5020억원(17.9%) 줄었다.

지급보험금 증가율(5.5%)이 수입보험료 증가율(3.9%)을 웃돌아 보험영업손실액이 5000억원 가까이 늘었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감소(5326억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2000억여원 줄었다.

반면 손보사는 3528억원(21.1%) 증가한 2조275억원의 순익을 냈다.

손해율이 84.6%에서 83.1%로 떨어지고 대출채권이자(1053억원) 및 부동산처분이익(1042억원)이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2109억원 불었다.

보험료와 관련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증가율이 11.2%로 가장 높았고 일반·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상반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동기(1.01%)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52%포인트 떨어진 8.68%로 생명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6월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002조1983억원으로 1년 동안 98조8308억원(10.9%), 자기자본은 105조8013억원으로 16조 4323억원(18.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회사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역마진 부담도 가중됐다"며 "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4 2단계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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