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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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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은 뒷걸음질…기업환경 평가는 상승세

우리나라가 2012년 이후 주요 기관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경영환경만을 측정하는 국제 평가에서는 순위가 지속 상승해 4위권에 진입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138개국 중 26위를 기록해 3년 연속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WEF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는 지난 2008년 13위에서 2009년 19위, 2010년 22위, 2011년 24위로 계속 하락했다.

2012년에는 19위로 순위가 반짝 상승했지만 이후 2013년 25위, 2014년 26위로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우리나라는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2008년 31위에서 2009년 27위, 2010년 23위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2011~2013년 3년 연속 22위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014년(26위) 부터는 순위가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29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평가 순위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08년 23위이던 기업환경평가 순위는 2011년(8위) 10위권 내에 진입했고 2013년 7위, 2014년 5위, 2015년 4위 등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는 WEF·IMD와 세계은행의 평가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WEF와 IMD 평가는 국가 경쟁력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세계은행은 기업 관련 행정의 효율성만 평가해 분야가 한정적이다.

또 WEF·IMD는 통계와 설문조사를 위주로 평가하지만 세계은행은 통계와 법령분석 위주의 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WEF와 IMD의 평가는 경제·인프라·시장·제도·기업 등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반면, 세계은행은 평가 분야가 한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WEF와 IMD 국가경쟁력지수는 평가분야가 포괄적이나 평가 방식에 있어서는 자국 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비중이 높아 만족도 조사의 성격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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