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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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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재1차관 "한진해운 화물 95.5% 하역 완료"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한진해운이 계약한 화물 중 95.5%가 하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와 해양수산부의 '한진해운 관련 공동브리핑'에서 "7일 기준으로 한진해운이 계약한 화물 39만6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중 37만8000TEU가 하역을 끝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역을 마친 화물 중 34만3000TEU는 화주에게 인도됐다.

하역하지 못한 나머지 1만8000TEU(4.5%)는 현재 운송 중이거나 환적(중간 항만에서 다른 화물로 옮겨 싣는 것)을 위해 대기 중이다.

최 차관은 "이는 기본적으로는 화주, 물류주선업체, 한진해운 등이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정부는 화주에게 화물이 원활히 인도되도록 현장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97척 중 해외항만에서 52척, 국내항만에서 42척이 하역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남은 3척 중 2척은 조속히 하역하고, 상해에 가압류된 1척도 상해 항만당국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하역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진해운의 대기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동남아 11척, 미주노선 4척, 구주노선 1척 등 총 16척의 대체선박을 투입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7일 현재까지 한진해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협력업체,중소화주, 물류주선업체 등에 대해 만기연장 등 총 583건(3445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선원관리와 관련, 한진해운이 선원관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선박은 반선(선주에게 배를 돌려주는 것) 등으로 16척이 줄어 총 45척(컨테이너선 32척, 벌크선 13척)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95명을 초함해 반선된 선박에 승선했던 선원 304명은 모두 본국으로 복귀했다. 남은 선박에는 한국인 377명을 포함한 771명이 아직 승선한 상태다.

정부는 물과 음식 등의 생필품을 15일 미만 분량으로 보유한 선박을 중심으로 필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 차관은 "정부는 해수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물류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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