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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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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료비 지출 4.9% ↑…전기료 누진제 영향

올해 3분기(7~9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계 지출에서 연료비 출혈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3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257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2분기 증가율이 0.0% 그쳤던 가계 소비지출은 마이너스 접어들 위기에 처했으나, 폭염의 영향으로 전기요금이 증가하고 가전제품 소비가 늘면서 3분기 증가세를 기록됐다.

소비지출 12대 비목별로 살펴보면,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4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 항목에 포함된 주거용 연료비 지출은 7만13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올랐다.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증가율은 무려 19.1% 증가했다.

김보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번 여름에는 폭염으로 상당히 더웠다. 그 때 에어컨 사용으로 전기료가 많이 나왔다"며 "전기료 부분이 높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료비 항목이)4.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 지출도 크게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2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 항목에 속한 가전 및 가정용기기 지출은 48.6%나 올랐다.

이 밖에 의류·신발(+1.0%), 오락·문화(+0.8%), 교육(+1.3%), 음식·숙박(+1.3%), 기타상품·서비스(7.1%) 등의 지출도 증가했다.

반면 주류·담배 지출은 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주류·담배 비목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4년 3분기(-1.4%) 이후 2년 만이다.

또, 식료품·비주류음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보건비 지출이 3.8% 줄었다. 교통(-2.2%)과 통신(-2.3%) 지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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