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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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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대변인 7개월 만에 또 교체

행정자치부 대변인이 7개월 만에 또 교체됐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김성호(49)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이 새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지난 8월 미국 캔자스시티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복귀해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임명됐던 김 대변인은 4개월만에 자리를 떠나 대변인 자리에 오르게 됐다.

지난 5월부터 7개월 동안 대변인직을 맡아왔던 남궁영(54) 전 대변인은 이날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정식 임명됐다.

행자부 대변인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50일, 월수로 따지면 5개월로 다른 부처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1년 내외로 대변인직을 수행한다.

2014년 11월 행자부로 출범한 이후 그전부터 재임했던 김석진 대변인(2013년 4월~2015년 1월)을 제외하면 2년 동안 대변인이 무려 4명이나 바꼈다.

이에 따라 행자부의 잦은 인사 교체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부처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다.

남 전 대변인도 지난 5월 임명 당시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대변인을 오래할 것"이라며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인자한 성품의 남 전 대변인은 재임 기간 출입기자는 물론, 직원들과 열린소통을 지향하고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이나 글로벌새마을지도자대회 등 정부 행사를 해외언론까지 홍보하는 등 최일선에서 홍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최순실 사태로 어수선한 시국에서 정부조직과 각종 정책, 자치단체를 관리하는 행자부의 인사 교체가 시의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신임 대변인은 "대변인을 처음 맡게 됐다. 행자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홍보해서 국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민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정책들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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