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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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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무역액 줄었는데"…무역기업 매년 7000개 늘어

한 해 동안 무역액(수출+수입)은 1200달러 넘게 줄었는데 기업은 7000개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2015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4년까지 증가하던 무역액은 2015년 감소로 돌아섰다.

2015년 기준 기업의 무역액은 9372억 달러로 2014년 대비 1213억 달러 줄었다. 이 중 양방향 무역기업이 1222억 달러(수출 439억 달러, 수입 783억 달러)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140억 달러로 수출(-459억 달러)보다 수입(-754억 달러)이 더 줄어 2014년보다 295억 달러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양극화도 심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 대기업은 흑자를 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볼 때 250명 미만 기업은 331억 달러 적자를 봤지만 250명 이상 기업은 1471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적인 무역액은 감소 추세로 돌아섰는데 무역개는 2012년 이래 매년 7000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6000개가 수입만 하는 단방향 기업으로 조사됐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통상 상대적으로 큰 기업이 수출기업인 경우가 많고 수입기업은 한 국가만 상대하는 영세 업체"라며 "기업체 개수로 보면 영세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대기업의 매출액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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