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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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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11월 수출, 45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증가

2년5개월 만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89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7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9억9000만 달러로 전달(87억2000만 달러)보다 규모가 커졌다. 

특히 수출이 2014년 6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계·정밀기기, 화공품 등은 증가한 반면 선박과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와 현대·기아차 파업에 이어 태풍 차바까지 발생하는 등 3중 악재가 겹친 영향이었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10월까지는 자동차 파업이나 태풍 같은 요인이 있었지만, 11월 들어 그런 요인들이 사라진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노트7 사태의 여파는 여전히 이어져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유가의 상승에 따라 원유 도입 단가가 증가하면서 수입도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7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도입 단가가 2015년 11월과 비교해 4.0% 증가한 영향이 컸다. 원유 도입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4년 7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달 98억3000만 달러에서 105억2000만 달러로 7.0% 늘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달 15억9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 달러로 커졌다. 

운송수지가 전달 1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1억5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서고, 여행수지의 적자폭도 확대(-5억 달러→-7억5000만 달러)한 영향이 작용했다. 

특히 운송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4억6000만 달러 감소, 해운업계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금융계정은 89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26억2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21억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달(12억6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14억4000만 달러 증가로 조사됐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66억1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42억8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 규모가 전달 32억5000만 달러에서 26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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