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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은 국민연금, 투자위 이르면 12일 열릴 듯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결정할 투자위원회가 하루 늦춰지게 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투자위원회를 이날 열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11일 "오늘 대우조선해양 관련 투자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며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자료 분석과 내·외부 의견 수렴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최순실 사태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든 리스크가 따르는 만큼 최대한 숙고하는 자세를 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의 수용 여부 등에 대해 이번주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채무조정안과 관련한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만큼 빠르면 오는 12일, 늦어도 13일에 투자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한 연기금들이 국민연금 결정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서라도 12일이나 13일에는 투자위원회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투자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전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기관투자자 설명회에 고위급이 아닌 팀장급 실무자를 참석시켰다. 

전체 회사채의 2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 동참을 거부하면, 대우조선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P플랜에 돌입하게 된다.

세정신문  

입력 : 2017-04-11 1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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