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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전경련, 4대그룹 등 100여곳 탈퇴에 고심 깊어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환골탈태'를 외치고 있지만 회원사들의 줄이은 탈퇴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직격탄을 맞은 전경련은 회원사였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을 포함해 최근100여곳이 탈퇴했다. 

당장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지만 난제는 수두룩하다. 

전경련은 이같은 상황으로 존립이 위태해지면서 자구책으로 최근 조직개편, 임금삭감, 인력감축 등 칼을 빼들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은 일단 올해 예산을 40%가량 줄이고 비용을 대대적으로 절감해 생존기반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4대그룹의 계열사 등 100여곳이 탈퇴를 결정하면서 현재 회원사는 500여곳이 남아 있다는 게 전경련 측의 설명이다.

전경련은 예산의 70%를 충당하던 4대그룹의 탈퇴 여파로 예산이 급감, 인건비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전경련 운영은 회원사가 내는 회비로 직원들의 월급과 운영비를 충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경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혁신안 발표' 자리에서 권태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혁신안 발표에 따른 전경련의 조직규모 축소는 전경련의 의지뿐만 아니라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주요 회원사들이 탈퇴하면서 마련된 느낌도 지울수 없다"고 했다. 

전경련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13일 전경련은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 소속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또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임원과 팀장급의 임금 삭감도 추진한다. 임원은 40%를, 팀장급은 30%의 임금을 각각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직원들의 임금 삭감폭은 아직 노동조합에 통보되지 않았지만 팀장급과 비슷한 30%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경련은 예산 40% 이상 감축과 기존 7본부 체제를 1본부 2실로, 조직 내 팀 수는 23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또 전경련이 사용 중인 여의도 전경련회관 44~47층 중 44~45층을 외부에 임대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승철 전 부회장의 20억원으로 추정되는 퇴직금 지급은 일단 보류한 상태다. 

전경련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이뤄내서 제대로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정신문  

입력 : 2017-04-19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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