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고강도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원사들의 추가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유임이 결정된 지난 2월 말 전경련 정기총회 당시 531개였던 회원사 규모는 최근 515개로 줄었다. 3~4월 두 달간 16개 기업이 추가 탈퇴한 것이다.
전경련은 3월 말부터 '한국기업연합회'로 조직 명칭을 바꾸고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는 등의 고강도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졌다.
전경련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2차 희망퇴직을 받는 등 재정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1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2차 희망퇴직 신청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받고 있다.
1차 희망퇴직에는 전경련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직원 30~40명 가량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3월 24일 혁신안 발표에서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또 임원은 40%를, 팀장급은 30%의 임금을 각각 삭감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