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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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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부 조직개편? 단순 기능 재편은 빨리할 수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2일 정부 조직개편안 추진과 관련, "기능적인 재편에 불과한 것은 빨리할 수도 있다"며 단계별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퇴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심각한 논의가 필요한 것은 뒤로 넘기는 등 두 단계로 나눠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가 언급한 기능 재편이란 기존 국민안전처에 속해 있는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분리 독립시키는 방안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 분야를 독립해 외교부에 이관하는 등의 방안을 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방안은 이미 여야간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계획 등의 경우 야당과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따라 이 후보자는 쟁점사안과 무쟁점사안을 묶어서 한 꺼번에 처리하는 것보다는 정부 조직개편안 가운데 무쟁점 사안을 먼저 처리하고, 쟁점이 될만한 부분은 추후 다시 추진하는 단계별 추진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쟁점이 많은 것은 준비가 필요한 것도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제가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서 제가 얘기해봤자 관전자 평론에 불과할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이 이 후보자의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어깨 탈골 치료 내역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수술한 적이 없는데 없는 자료를 어떻게 내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래서 (관련 자료가) 없다고 국회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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