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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 3.3%→3.5% 상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교역이 늘고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는 등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5%, 내년 3.6%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성장률을 3.3%로 예상했으나, 반년 사이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018년 성장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OECD는 "아시아·유럽의 내수 확대에 따른 세계교역 회복 및 제조업 생산 증가, 민간부문 심리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높은 정책 불확실성, 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 미약한 임금상승률, 소드 불평등 지속 등은 하방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망치(2.3%)에 비하면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2%를 넘는다.

OECD는 "양호한 고용시장에 따른 소비 증가 및 투자 회복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직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오른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도 0.2%포인트 오른 6.6% 성장률을 전망했다.

OECD는 일본에 대해 "민간소비 부진에도 불구, 수출 호조 및 재정 확대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라고 했고, 중국에 대해서도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인프라투자 증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0.0%→0.7%)과 러시아(0.8%→1.4%)의 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상향조정됐다.

OECD는 유로지역 전망치도 1.6%에서 1.8%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 낮은 실질임금 성장률 등이 제약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2.4%, 일본 1.0%, 중국 6.4%, 유로 1.8% 등으로 예상됐다.

OECD는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정책조합을 재조정하고 구조개혁을 병행해야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미국·EU 등의 통화 완화정책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되, 공공지출 확대 등 확장적 재정정책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경쟁을 강화하고 노동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일관된 구조개혁 패키지 추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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