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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관세

지역별 중소·중견면세점 7곳 가운데 3곳만 흑자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해 적자에 허덕…관세청 맞춤형 지원방안 적극시행

면세점 시장의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시내면세점을 도입했으나, 이들 중소·중견면세점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기관인 관세청은 중소·중견면세점의 이같은 부진한 영업실적을 타개키 위해 기존 대기업면세점을 활용한 경영지원은 물론, 별도의 기금마련을 유도해 시설인프라 또한 구축할 방침이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7개의 지역별 중소·중견면세점 가운데 흑자를 기록중인 지역은 △대전 5억3천300만원<손익분기점 2억5천만원> △대구15억4천300만원<8억원> △울산 7억3천400만원<4억원>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인천의 경우 10억2천500만원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30억원에 비해 턱 없이 낮았으며, 수원 4천500만원<4억원>, 청주 9천만원<10억원>, 창원7천200만원<4억5천만원> 등도 비슷한 실정이다.

 

더욱이 오는 2018년까지 국내 면세점 기준으로 30%까지 중소·중견기업에 문호를 넓혀야 하나, 기존 영업중인 중소·중견면세점의 흑자비율이 절반을 밑돌고 있어, 어렵게 시행한 면세점 시장의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자칫 좌초될 수 있다.

 

관세청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부진한 매출실적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방안에 착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대기업 면세점에 동반진출해 제품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둘 방침으로, 대-중소·중견 면세점간의 경영자문계약을 통해 대기업의 면세점 경영노하우를 전수시킨다는 복안이다.

 

또한 면세점협회를 중심으로 오는 2018년까지 1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 후, 인천공항 및 지방소재 중소·중견면세점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천공항에 3천㎡ 규모의 전용통합물류창고 신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인천공항 출국장(탑승동), 김포공항·김해공항 출국장 내에 중소·중견면세점 통합인도장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중견면세점이 매출부진에 따라 겪고 있는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특허수수료를 매출액의 0.01%로 낮추는 한편, 임대보증금을 종전 12개월분에서 6개월분으로 단축하고 납부방식 또한 현금에서 보증을 허용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기업 면세점과 중소·중견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상생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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