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0. (토)

관세

최근 5년 마약류 밀수 10배 급증…마약청정국은 '옛말'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가 약 10배 이상 급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19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류 밀수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2천140억 상당(91KG)으로 2010년 194억(13KG) 대비 약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 종류로는 필로폰의 주 원료인 메트암페타민이 2천134억 상당 72KG이 적발됐으며 그 뒤를 이어 대마류가 4억 상당 13KG이 적발돼 전체 마약류 중 약 90%를 차지했다.  

 

특히 적발된 마약류의 1회 투여량 환산 결과 필로폰의 주 원료인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1회 투여량이 0.03g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240만명이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마류의 경우도 1회 투약량이 0.1g인 것을 감안하면 약 13만명이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 밀수 경로로는 지난해 단속된 325건 중 262건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해 적발돼 약 80%를 차지했으며, 기타 선원이나 수출입화물을 통해 들여오는 등 전통적인 밀수 방식을 벗어나 더욱 지능적인 수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선 의원은 "마약 밀수 적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약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로 더이상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는 얘기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며 "밀수 경로와 방식이 점차 지능화되고 다양해져 마약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마약류 적발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