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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관세

담뱃값 인상했는데…담배판매 전년동기比 15.7% 증가

정부가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금년 들어 담배 판매는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면세점 담배 판매 등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담배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년 8월까지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지난해 면세점 담배 매출은 전년대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올 1~8월 담배 판매량은 24억3천만갑으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2015년 동기 대비 3억3천만갑 더 판매돼 1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전년 대비 담배 판매량이 23.7%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40.3% 증가한 2억1천110만갑 약 4천684억원 어치가 팔려 전년대비 6천730만갑 더 판매됐으며 면세점 판매량은 정부가 발표한 판매량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올 1~8월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1억5천530만갑 약 3천768억원 어치로 담뱃값 인상전인 2014년 한해 판매량인 1억4천740만갑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선 의원은 "정부는 무리한 담뱃값 인상에 대해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담배 판매는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담뱃값 인상전 담배회사들이 재고를 쌓아 수천억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담배 수입 2배, 담배 밀수 7배, 면세점 담배 판매 40%이상 급증 등 부작용만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홍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책과 함께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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