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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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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산지정보원장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국제원산지정보원장의 업무추진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제원산지정보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업무추진비가 부실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국제원산지정보원장은 업무추진비로 월평균 200만원씩, 연평균 1천만원이상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2013년 5월1일 김기영 원장 취임 이후 업무추진비 내역을 살펴보면 ‘유류카드가 아닌 카드로 주유비를 집행하고, 규칙에 맞지 않게 식사비를 집행하는 등’ 부적절한 집행내역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2016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에 따르면 유류카드로 주유비를 결제하는 게 원칙이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원장의 차량 정비용으로 유류카드도 발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권과 열차표는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법인카드 매출전표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것도 드러났다.

 

업무추진비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범위는 이재민·불우소외계층에 대한 격려·지원, 지역특산품 홍보, 국제교류·협력증진 등을 위한 선물 증정 등의 용도임에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비를 업무추진비로 구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출장시 식사하는 것 역시 출장경비로 처리해야 함에도 고속도로 서울휴게소, 마장복합휴게소, 안성휴게소 등에서 점심․저녁 식사비 다수를 지출업무추진비로 결제했다.

 

윤호중 의원은 "한국원산지정보원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주유비, 항공권 및 열차표, 사무용품, 본인식사 등에 다수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시정해야 하며, 업무추진비 자체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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