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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관세

관세청, 우리나라 FTA 활용지도 한눈에

지난해 FTA 수출활용률 72.2%…기계·플라스틱 활용률 가장 높아

지난해 우리나라의 FTA수출 활용률은 72.2%로 전년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입활용률은 73.1%로 전년대비 2.9%p 늘었다.

 

품목별 FTA 수출활용률은 기계류(73.3%)와 플라스틱고무(64.7%)제품이 높으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자동차·차 부분품·고무타이어 등 자동차산업의 FTA 활용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FTA 발효국(52개국)과의 교역액이 한해 전체 교역의 70%에 달하는 무역환경에서 국내 기업들의 FTA 활용 현황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FTA 활용지도’를 제작해 6일 공개했다.

 

공개된 FTA 활용지도는 협정별·산업별 FTA 활용률에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산출한 지자체별 활용률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크게 3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FTA 특혜대상금액과 FTA 활용금액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이 공개한 FTA 활용지도에 따르면, 발효 2년이 된 호주·캐나다와의 FTA 활용률이 크게 증가해 FTA 활용이 안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잡한 원산지기준, 상대국의 불투명한 통관행정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아세안과 인도의 활용률도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매년 꾸준히 증가해
한·아세안 FTA 수출활용률의 경우 12년 36.4%에서 지난해 46.0%로 늘었으며, 한·인도FTA의 경우 13년 43.2%에서 지난해 65.8%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산업별 수출활용률은 기계류와 플라스틱고무제품이 높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를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때 활용률이 99.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입활용률은 농림수산물(82.6%)과 섬유류(76.6%) 등 주요 소비재 중심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자체별 수출활용률은 FTA특혜품목의 생산 비중이 큰 인천(84.7%), 전남(84.6%), 광주(82.2%) 등이 가장 높았으며, 수입활용률은 충북(85.7%), 대구(84.6%) 순으로, 반도체·산업기계류의 원부자재 수요가 높은 내륙지역의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지도가 민관에 두루 활용돼 FTA 활용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FTA 활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FTA 활용지도는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제작돼 관세청 FTA 포탈(http://fta.customs.go.kr)을 통해 제공되며, 분기별로 갱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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