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관세청, 글로벌기업 원산지검증 강화…기획조사 병행

전국세관 원산지검증관계관 회의 개최

각 국가에 생산·물류시설을 운영중인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 조작의혹에 대한 검증이 강화된다.

 

특히, 농산물 등 특혜세액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청의 기획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15일 서울세관에서 전국세관 원산지검증 분야 관계관이 참석하는 ‘2017년 제1차 전국세관 원산지검증 관계관 회의’를 열고, 철저한 원산지검증 및 기업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올 한해 원산지검증 추진 방향 공유에 이어, △수출입 기업의 검증부담 완화를 위한 개선방안 △수출기업 지원 대책 등에 대한 일선 원산지검증 분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재일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은 “올해 원산지 조사는 ‘공정무역 질서 확립’과 ‘기업의 원산지 관리 능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며, “여러 나라에 생산·물류시설이 산재해 원산지 조작 위험이 큰 기업에 대상으로 검증을 강화하고, 농산물 등 특혜 세액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기획조사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회관은 다만,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특혜적용을 위해 갖추어야 할 사항들을 사전에 적극 설명·안내하고 요구대상 자료를 최소화하여 기업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일선 직원들 또한 검증 착수 전에 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점검 등을 통해 자진 시정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중 FTA 활용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수출물품 검증에 중국 측의 원산지검증 요청까지 더해져 수출기업의 검증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이와관련 관세청은 FTA를 활용하는 수출기업의 원산지관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산업별 간담회 및 수출 검증대응 설명회 등을 3월말까지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세관에서 수출한 물품의 원산지를 상대국 검증 전에 미리 확인해주는 ‘원산지 사전 확인 사업’, 섬유 등 검증 취약 산업군에 대한 ‘모의검증 실시’ 등 기업의 원산지 관리 능력 지원 사업 또한 확대할 방침이다. 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 한해 원산지를 세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특혜를 받는 기업은 엄정하게 대처하는 반면 성실 기업의 FTA 원산지 관리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