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고 있는 마약류 밀수입 시도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주요 공항·항만 세관에 마약 관련 조사·검사인력이 대거 증원된다.
인력 증원 뿐만 아니라, 마약밀수입을 효율적으로 적발하기 위해 검색장비 또한 확충되며, 여행자·화물 등 분야별 선별·검색기법을 적극 개발하는 등 단속활동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30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본청과 전국 주요세관 마약조사 및 휴대품검사 책임자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1차 마약수사 정보 교류회’를 열고, 올 한해 마약류 적발 단속 방침을 공유했다.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관세국경에서의 밀수단속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올해 주요 단속방향과 세관별·분야별 우범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와관련, 관세청은 작년 한해동안 마약류 총 382건(시가 887억 원) 상당을 적발하는 등 최근 10년 내 최고 적발 건수를 기록했으며,
관세청 관계자는 “여행자 및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건수가 크게 증가한데다, 이사화물·선원·미(美) 군사우편물 등 마약류 밀반입 경로가 다변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청은 올 한해 마약밀수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주요 공항항만 세관에 마약 조사·검사 인력 및 검색장비를 확충하고, 여행자·화물 등 분야별 선별·검색기법을 적극 개발하여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내 관련 기관 및 해외 단속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