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9. (금)

관세

김영문 관세청장 "국민 법질서준수 유도, 관세행정 목표"

"역사는 현재의 거울…세관공무원 자긍심 높이겠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25일 관세청 개청 47주년 기념식에서 관세행정 사료 발굴을 통해 관세청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관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개청 기념일을 맞아 1주일간 대전청사 지하에서 개최하는 ‘세관역사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6일 옛 군산세관 청사를 현대적 박물관 이미지로 새롭게 단장한 ‘호남 관세박물관’ 개관, 해방초기부터 밀수척결을 위해 세관직원들의 자료를 담은 ‘밀수실화 모음집’ 발간 등을 예정돼 있다.

 

김 관세청장은 특히 관세행정의 최종 목표가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으로, 단속과 세수확보 등은 이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김 관세청장은 관세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예로 들며 전국 세관직원들과 공유에 나섰다.

 

김 관세청장은 축구에서 자신의 포지션이 수비수임을 제시한 뒤 “축구에서 가장 잘 하는 수비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지?”를 물은 후 “한 번도 공을 안 잡은 사람”이라고 답을 했다.

 

이어 “너무 수비를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그 쪽으로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같의 의미로 조사 단속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 단속실적을 올리는 것이 목적인지?”를 재차 물었다.

 

김 관세청장은 “단속실적을 많이 올리기도 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규정에 따라 법에 정해진 절차를 지키게 만드는 것”이라며, “위험하고 부정한 물품이 국경을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 법에 정해진 세금을 공평하게 내게 하는 것, 그러면서 정상적인 흐름을 지연시키지 않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우리의 목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세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같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관세행정을 수행하는 한편, 끊임없는 혁신과 소통의 조직문화 또한 강조했다.

 

김 관세청장은 “규제나 단속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끊임없이 공무원이라는 사실, 국민의 봉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바라보아야 한다”고 봉사와 혁심의 마인드를 주문했다.

 

김 관세청장은 기념사 말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활기차고 밝은, 그리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4천500여 관세공무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