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수입통관 플랫폼 구축에 나선 가운데,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과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관세청은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코리아센터, CJ 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당 기업은 각자가 생성하는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세관에 신고하는 수입통관 목록의 자동생성 등 블록체인 기반의 통관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업무적·기술적 검증을 관세청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지난 3일 전자상거래·특송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1일까지 시범사업 참여기업 공모를 진행했다.

한편, 관세청은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관업무 처리를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전용 통관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자상거래 통관분야에서 블록체인 신기술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검증을 할 예정이며, 관련 법·제도도 함께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 적용되면 전자상거래 관련 신고정보의 위·변조 방지는 물론 정보의 실시간 투명한 공유로 신속 통관 서비스가 기대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민·관·학·연으로 구성된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