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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아·태지역 세관공무원, 마약단속 기법 공유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내 마약 밀수입 시도가 갈수록 증대되는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세계 각 국의 선진 단속기법을 공유하는 워크숍이 개최된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 이하 정보센터)’가 이달 22일부터 4일간 인천에서 ‘아태지역 마약류 밀수 단속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인터폴, 아태지역 24개국 세관직원, 미국 마약청, 국토안보국, 관세국경보호청 등 국내외 마약류 단속요원 80여명이 참가한다.

 

워크숍 기간 동안 호주와 브라질 관세청에서 초빙된 2명의 단속 전문가가 아태지역 각 국과 전국 공항세관의 단속요원을 대상으로 항공여행자에 의한 마약류 밀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한 위험관리기법과 공항만 단속현장에서 활용되는 선진 단속기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아태지역은 전 세계에 유통되는 아편과 헤로인의 주요 산지일 뿐 아니라 필로폰 등 합성마약의 주요 제조지이자 소비지로도 알려져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필로폰 압수량은 크게 증가했으며 코카인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아태지역의 마약범죄는 더욱 심각해지는 추세다.

 

우리나라 또한 마약청정국 지위가 흔들릴 만큼 밀수입 시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으로, 관세청이 올해 적발한 필로폰은 155kg에 달하는 등 이미 작년 전체 적발량을 5배 이상 넘어섰다.

 

특히 여행자가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는 지난해 수준의 3배를 크게 넘어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라는 큰 도전에 직면한 우리나라와 아태지역 세관직원의 단속역량 향상을 위해 개최됐다”며 “워크숍 기간 동안 단속기법 교육과 함께 각 국의 최신동향과 단속활동을 공유하고 불법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한 단속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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