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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관세

관세청, 내년 'AI X-Ray' 인천세관에 시범 운영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인공지능 X-ray 판독을 통해 보다 안전한 물품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해외직구 통관기반이 구축됐다.

 

관세청은 지난 26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인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을 전자상거래 업무에 접목하기 위한 기술검증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완료보고회에서는 관세행정 현장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 결과를 확인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당일 현장에서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전자상거래업체 ㈜코리아센터, 운송업체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참여해 기술검증을 수행했다.

 

AI X-Ray는 전자상거래로 밀반입되는 불법물품과 허위신고한 화물에 대한 인식 가능성을 세관 현장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기술검증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AI X-Ray를 본격 개발해 하반기에는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또한 본격 도입을 위해 관세법령 등 제도 정비와 함께 시범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전자상거래 정보는 운송업체가 전자상거래업체로부터 수작업으로 물품정보를 전달받아 자사의 운송정보를 취합해 세관에 제출하고 있다.

 

세관 직원 또한 수작업 취합으로 인해 수입자의 정직성에 기반할 수밖에 없는 통관 정보를 기초로 신고사항의 정확성, 불법물품 반입여부 등을 X-Ray를 통해 전량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탓에 전자상거래 실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한 저가신고, 허위신고 등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신속통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관세청은 이번 완료보고회를 기점으로 우선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전자상거래업체, 운송업체로부터 물품주문과 운송에 관한 원천 정보를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로서 신고정보의 정확도를 높인 이후, 다음 단계로 X-Ray 판독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실제 현품과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신기술을 통해 해외 직구물품 통관에서 불법물품 차단은 물론, 편리하고 신속한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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