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28. (목)

관세

관세청, 4세대 국종망 연간 1조5천억 경제효과

화물통관 진행정보 제공방식 다양화로 기업 등 활용효과 높아

관세청이 운용 중인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하 국종망)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세청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나온 것으로,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국종망이 물류비 절감, 업무 생산성 향상, 세수 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효과 1조4천667억원, 내부효과 292억원의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4세대 국종망은 총 사업비 1천743억원을 들여 2013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3년간 진행사업기간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개통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입 건수 7천265만8천건(무역금액 1조1,403억달러)을 처리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국종망은 특히 화물통관진행정보를 유니패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뿐 아니라 오픈API로 제공해 기업이 전사적 자원관리(ERP), 물류정보시스템 등 내부시스템과 연동해 업무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이를 통해 월 4천75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글로벌 운송업체인 하나로TNS는 화물통관 진행정보 오픈API를 수입해상업무에 적용해 건당 2∼3분의 처리시간 단축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송정보를 처리하는 ㈜에이치포(대표 황선제) 담당자는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화물통관 진행정보, 수출신고 이행내역 등 5개 오픈AP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직구 쇼핑몰에 적용해 고객에게 정확한 배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의 정보기술 활용정도를 측정하는 Cooper and Zmud(1990)의 기술확산 모형에 따르면 국종망은 6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루틴화', '주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4세대 국종망은 제도, 프로세스 뿐 아니라 조직의 변화까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국종망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종망 수출 설명회 등을 통해 해외수출 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종망은 지난 2005부터 지난해말까지 가나, 알제리 등 13개국에 4억1천27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