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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관세

세관 감시인력 살인적인 근무시간 내년엔 바뀐다

관세청, 2020년에 감시현장 근무체제 3조2교대로 전환 완료
월평균 근무시간 기존 월평균 288시간→240시간으로 '48시간 단축'
연평균 2천880시간 근무로 연간 576시간 단축…감시인력 피로도 감소 전망

 

공항만 세관 감시인력의 살인적인 근무시간이 내년부터는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종전까지 세관 감시인력의 경우 24시간 전일근무에 나선 이후 하루의 휴무를 가진 후 다시금 24시간 전일근무에 나서는 등 과도한 근무시간에 따른 업무피로도를 호소해 왔다.

 

관세청은 이같은 감시인력의 전일근무제로 인해 업무피로도가 높아지고, 이는 감시공백의 발생 우려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들어 감시인력 확충에 나서 왔다.

 

관세청은 그간 감시인력의 전일 근무제를 3조 2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29명을 확보후 일부 부서에서 3조 2교대 근무체제를 시범운영한데 이어, 올해 50명을 추가 확보했다. 내년 34명을 추가로 확보해 3조 2교대 근무체제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세관 감시인력 근무체제가 3조 2교대로 전환되면, 전반근무(12시간)와 후반근무(12시간)에 이어 휴무가 가능해져, 과거 근무형태인 전일근무(24시간)-휴무-전일근무-휴무-전일근무-휴무-전일근무-휴무-휴무-휴무 등에 비해 업무피로도가 한결 개선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근무체제 전환이 마무리되면 공항만 감시현장 근무자는 월평균 240시간, 연평균 2천880시간을 근무하게 되는 등 현재보다 월평균 48시간, 연간 576시간의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OECD 노동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연평균 노동시간은 2천24시간으로 OECD 평균 1천746시간에 비해 278시간이 많은 상황이다.

 

관세청의 이번 3조 2교대 근무체제 전환으로 근무시간이 연평균 2천880시간으로 줄게 되나, 우리나라 및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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