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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확보 새 방안 제시

10일 전국 지역세무사회장단 간담회 개최…의견수렴

순탄할 것만 같았던 세무사회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확보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회가 프로그램확보작업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세무사회는 당초 회원설문을 통해 더존비즈온과 뉴젠ICT 중 한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복안을 세웠지만 회(會) 내부의 일부 이견으로 프로그램 선정작업이 답보상태에 놓인 상태다.

 

사실, 세무사회 자체 전산법인 확보작업은 최근 세무회계프로그램업계의 급격한 판도변화로 인해, 특정 제품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더존비즈온이 키컴의 지분을 인수하기 이전, 세무사회 전산법인 한길TIS와 택스온넷의 합병작업이 세무사계의 이목을 모았다. 양사가 합병을 했다면 세무사회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은 택스온넷의 ‘세무명인’이 채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길TIS와 택스온넷 통합작업이 무산된 이후, 더존비즈온이 택스온넷의 최대주주인 키컴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고, 나아가 더존비즈온의 자회사인 KDBI와 택스온넷이 합작사인 아이택스 넷이 출범하면서, 프로그램확보작업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합작사 아이택스 넷의 출범으로 세무사사무소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의 ‘네오아이플러스’와, 택스온넷의 ‘세무명인’ 프로그램이 사실상 더존비즈온의 제품이 된 것이다.

 

여기에 뉴젠ICT라는 신생업체가 설립된 이후 리버스 알파와 오토웍스라는 세무회계프로그램 선보였고, 6개 지방세무사회와 프로그램 사용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하면서, 세무사회는 더존비즈온과 뉴젠ICT 양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6개 지방회에서 뉴젠 ICT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하더라도 세무사회의 입장에서는 전 회원의 의견청취가 선행돼야 한다는 명분이 강하게 일었고, 이로인해 설문조사 계획을 세웠지만 이 조차 성사되지 못했다.

 

이로인해 세무사회는 더존비즈온와 뉴젠ICT 양사의 제품을 모두 세무사회가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게 됐다.

 

결국,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확보를 위한 세무사의 작업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 가운데, 세무사회가 전국지역세무사회장 간담회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세무사회 내부에서는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확보작업은 차기 집행부로 이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자체 프로그램 확보작업이 그 만큼 복잡하다는 반증이다.

 

세무사회는 금번 전국지역세무사회장단 간담회가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확보방안에 대한 회원 의견수렴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으며,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확보를 위한 세무사회 입장표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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