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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인물탐구]송춘달 세무사회장 후보(기호 2번)

“지난 30여년간 세무사제도 발전과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 봉사의 신념으로 세무사회장선거에 첫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27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송춘달 후보는 그간 몇 차례의 출마기회가 있었지만 “더 유능한 후보에게 양보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생활신조인 ‘정직·성실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된다. 그리고 과욕을 버리고 “두 사람 같이 협력하면 두 사람다 승리자가 될 수 있지만 서로 앞서가려 하면 자멸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보전진을 위해서는 일보 후퇴 한다.라는 점을 설명했다.

 

송 후보는 그러나, 최근 선거운동과정에서 자신의 나이를 문제 삼는 행태에 대해서는 서운한 감을 피력했다. 그간 세무조정계산서제도·세무사제도선진화방안 등 세무사제도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자신이 전면에 나서 투쟁해 왔다는 점이 외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세무사제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가장 잘 알고 대변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회(會)에서 저를 추천했다”면서, “나이가 문제가 됐다면 왜 나를 대표로 내세웠겠는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능력이 있느냐가 문제인데 그간의 노력은 인정하지 않고, 회장선거에 나서니 이제야 나이를 거론하고 있다”고 아쉬운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송 후보는 “세무사회를 대표해서 투쟁하고 있을 때, 이러한 문제를 거론하신 분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묻고 싶다. 나이를 거론하는 후보가 있다면 종합검진을 같이 해보자 제안하고 싶다.”며 정책선거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41년 경북 칠곡군에서 2남 1녀의 둘째로 태어나, 9살에 한국전쟁을 맞게돼 대구에서 야간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게 된다.

 

송 후보는 당시 정부에서 제공한 피난민판자촌에 살며 먹고 살기 급급해 구두닦이, 신문배달, 아이스케키 판매 등을 통해 직접 학비를 조달했으며, 모친께서 강조하신 ‘항상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라’라는 말을 지금도 간직한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경찰전문학교 졸업 후 ’66년 진해경찰서에서 공직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체신부 시험에 합격 부산우체국에 이어 69년 국세청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서울 소공세무서에서 국세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돈이 없고. 줄이 없어 오로지 실력으로 취업을 해야 하는데, 당시 시험을 통한 취업은 공무원이 유일했다”는 것이 송 후보의 설명이다.

 

국세청에 근무하며 부기 1급에 이어 세무사시험 13기 1,2차 합격 이후, 77년 세무사개업을 하게 된, 송 후보는 “국세청 근무를 하게 됐지만 개인의 노력에 따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무사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송 후보는 ’79년 세무사회 도서출판위원직을 맡으며 세무사회 회무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정화위원, 윤리위원 등을 거쳐 86년에 세무사고시회장을 맡게된다.

 

당시 세무사계의 경우 고시회원이 30%에 못 미쳤고, 젊은 회원이 회직에 참여해 세무사회를 발전시켜 보겠다는 진취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후 송 후보는 89년 감사선거에 당선 본격적인 회직을 맡게 된 이후 본회 부회장, 중부·서울회장을 거쳐, 세무사회장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지기에 이른다.

 

송 후보의 경우 세정가와 세무사계로부터 인간적이라는 호평이다. 이에 송 후보는 “우선 상대를 존중하며 젊은 회원은 물론이고 직원에게도 반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인격적으로 대해줘야. 상대가 나를 대해주기 때문에 상대에게 결례를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을 중요시 생각하며 변칙을 싫어한다.”면서, “정도로 가는 길”은 당장은 손해를 볼 수 있어도 언젠가는 상대방이 이해를 하게 되고, 결국 정의가 이기게 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1980년 제 40대 美 대통령에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의 경우 당시 최고령의 만70세 였고,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 미국인이 가장 그리워하는 대통령으로 손 꼽히고 있다”는 말을 남긴 송춘달 후보,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이 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회원들이 적극 공감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다.

 

아울러 세무법인 산경의 대표세무사로 사무소운영을 직접 챙기면서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송 후보는, 세무사제도발전과 더불어 회원들의 세무사사무소 운영난 극복을 위한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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