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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인물탐구]정구정 세무사회장 후보(기호3번)

‘세무사명칭 사용금지 세무사법 개정’‘세무사시험 출신 첫 한국세무사회장’ ‘최연소 세무사회장 당선’ 등 의미심장한 수식어를 가진 정구정 세무사가 한국세무사회 제27대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3대 회장때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싶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

 

“이번 선거는 전장(戰場)에 나갈 장수를 뽑는 선거다. 전투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장수를 뽑을 것인가? 전투경험이 없는 장수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정 후보측 캠프 지지자의 말대로 2년간의 회장경험은 정구정 세무사가 이번 선거에서 자신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한국세무사회 제23대 회장을 역임한 이후 6년 동안 ‘잠행 행보’를 해왔다. 지난 6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회원들을 상대로 세무사제도 및 미래발전방안에 대한 고견을 꼼꼼히 메모해 왔다. 회원들과 밑바닥에서부터 소통을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 결과물이 소견문과 홍보물에 내놓은 25가지 공약사항에 고스란히 담겼다. 세무사미래기획단, 지방세 세무검증제, 청년세무사멘토링, 세무사합격자 채용시 세제혜택 등과 같은 공약은 회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10개월동안 전국 100개 지역세무사회를 모두 방문했다. 개업세무사가 단 5명 뿐인 거창지역까지 방문했을 정도라고 한다.

 

서산지역을 방문하던 지난해 11월경에는 갑자기 한쪽 발등이 퉁퉁 부어 서산의료원 응급실 신세를 져야만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정구정 세무사의 강점은 ‘치밀함’과 ‘열정’‘끈기’‘실천력’이 꼽힌다.

 

▷변호사·회계사의 세무사명칭 사용금지 세무사법 개정 ▷전자신고세액공제 도입 ▷외부조정계산서 법제화 등과 같은 성과물은 이같은 끈기와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런 그를 김종화 세무사는 “세무사제도에 관한한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다”고 표현했다.

 

특히 그는 23대 회장때부터 구축해 놓은 관계기관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리해 오고 있으며, 이 점을 다른 후보자들과의 차별성으로 들고 있다.

 

이재오·주호영·공성진 국회의원은 선거사무소 오픈때 축하메시지를 전했고, 재정위 주요 관계자, 재정부 세제실 및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간부들은 그가 23대 회장 재임시부터 친분을 맺어온 인물들이라고 한다.

 

지난해 ‘비상장주식 평가기관에 세무법인 포함’ 관련 법령 개정때 관계기관의 인맥을 활용해 세무사회를 뒤에서 지원하거나, 주요 세법령 개정때 개정안 내용을 미리 파악해 세무사회가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은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 덕분이라며 ‘뒷얘기’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렇지만 세무사회장 선거 때마다 ‘정구정은 관계기관 고위직들하고 밥도 못 먹는다(?)’는 지적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종화 세무사는 “고위직들하고 밥도 못 먹는데 어떻게 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된 세무사징계권의 국세청이관 방침을 철회시키고, 세무사법을 개정하고,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정부 훈장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을 받았겠느냐”고 반문하며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 대외기관과의 만남은 철저히 ‘비밀주의’를 유지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은데서 비롯된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정구정 세무사는 지난해 8․15특사때 ‘정치자금법 위반 벌금형’과 관련해 특별사면복권 됐다)

 

일례로 전직 국세청장이었던 某씨와 부부동반으로 여름휴가를 함께 다녀올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지만 당사자 외에는 누구에게도 비밀에 부치는 등 전적으로 상대방 입장을 고려한 행보를 해 왔다는 것.

 

정구정 세무사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검증된 일꾼, 준비된 회장’이다.

 

그는 “세무사 대량선발, 전자세금계산서 시행,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스쿨에 의한 변호사 대량배출, FTA에 따른 세무시장 개방, 정부 전문자격사선진화 방안 등 닥쳐 온 ‘위기’를 ‘경험’을 토대로 이겨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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