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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나눔과 섬김의 전도사' 조용근 세무사회장 퇴임

“아름다운 세무사상 발전시켜 달라”

지난 07년 25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취임한 조용근 회장의 퇴임식이 29일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09년 무투표 당선으로 26대 회장에 재선된 이후 4년간의 임기를 대과없이 마무리한 조 회장은 재임기가 동안 사심없이 세무사제도 발전과 세무사회원 권익향상에 역점을 두어왔고, 기대 이상의 혁혁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용근 회장은 취임이후 ‘나눔과 섬김의 세무사상’을 줄곧 주창하며, 이익단체가 아닌 국민에게 봉사하는 세무사회로서의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또한, 외부세무조정대상 복원, 전자세액공제 확대 등을 통해 세무사사무소 경영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유가환급금 및 EITC·종소세 무료신고상담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에 역점을 두었다.

 

아울러, 세무사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2년 AOTCA총회·세계조세컨벤션 유치를 통해 한국 세무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재임기간 중 천안함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돼 세무사의 위상 또한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조 회장은 퇴임식에 앞서 지난해 12월 화재로 전소된 비닐하우스촌인 서초동 산청마을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며,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퇴임당일까지 몸소실천했다.

 

26대 세무사회 집행부와 6개 지방세무사회장, 사무국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히 치러진 이날 퇴임식에서는 조용근 회장의 발자취를 조명한 영상이 방영돼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일부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퇴임을 아쉬워했다.

 

조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좋은 전통은 계속 발굴하고 보완하고 계승 발전해야 한다.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마무리하는 전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세무사회장 최초의 퇴임식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가장 부자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옆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산청마을을 찾아가 소외된 이웃을 둘러봤다”며 “제가 떠나더라도 아름다운 세무사상을 발전 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또 세무사회관의 경비를 맡아온 직원, 운전기사 등 궂은일을 담당해 온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뒤, “여러분들로 인해 당당하게 일 할수 있었다. 여생이 얼마인지는 알수 없지만 죽음에 직면한 순간까지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퇴임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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