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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김경수 한길 대표 “한길의 자산, 기업가치로 전환할 때“

SK텔레콤과 공동 중소사업자 대상 ‘드림포털사업’ 추진 등 사업구상 밝혀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한길TIS 김경수 대표는 “올해부터 100만 기장사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한길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이용해 매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올 한해 사업구상을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전산법인으로서의 역할측면에서 “정부정책자금을 신청해 한길 서비스 이용료를 50% 절감받도록 하겠다”며 “기장료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운영비용은 늘어만가는 세무사계에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올해 한길TIS의 턴어라운드를 자신하고 있는 김경수 대표로부터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지난해 한길TIS의 사업 실적은 어떠했습니까?

 

“지난 2010년 세무사회로부터 10억원을 출자 받으면서 약속드렸던 점이 빠른 시일내에 매출증대를 통해 회사 자립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매출 10억원에 영업손실 1억 5천만원(감가상각비 제외)으로 일단 지속적인 자본손실구조를 끊어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매출 1억 1천만원에 영업이익 2천만원, 2월에도 1억 이상의 매출이 예상돼 안정적인 흑자구조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는 설립 첫해인 재작년 대비 매출은 약 5배, 결손규모는 1/6로 줄어든 것으로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제도 유예로 입은 타격으로부터 회사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세무사회 출자금 10억원은 별도 계정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회계프로그램 사업 등 회사의 전략적 사업 추진을 위해서만 사용할 계획입니다”

 

□ 지난 해 한길TIS는 주로 어떤 일들을 하였습니까?

 

“작년에는 무엇보다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전자세금계산서사업 하나에만 의존해서는 매출증대나 세무사 회원에 대한 혜택 제공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세무사 CMS를 업그레이드한 베스트 CMS를 개발하여 현재 2,700여명의 세무사 회원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CMS 출금데이타와 연동된 미수금관리기능 등 기존 시스템에는 없는 기능들이 제공되고 있는 데, 세무사계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세무사의 수익증대에 보탬이 될 세무컨설팅서비스로서 납세통계리포트를 출시했습니다. 납세자의 납세실적이 업종별로 한 눈에 보여지니까 기장료 확보시에나 세무상담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출시이후 3개월만에 현재 300여명의 세무사 회원이 유료로 리포트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임고객관리시스템, 급여아웃소싱시스템 등 세무사 사무소에 유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 한길TIS가 주도해 설립한 한길택스에셋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작년 한해를 지나면서, 세무사님들의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긍정적으로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보험을 납세자에 대한 자산관리서비스수단, 세무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인식하고 계신 세무사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세무사에 의한 업무영역 확대의 과실이 세무사업계 내부에 남도록 하기 위해 한길이 자회사 형태로 보험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설립 후 6개월 남짓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200여명의 세무사가 전속으로 한길택스에셋과 계약을 맺어 활동중에 있는데, CEO 플랜 위주의 생명보험외에도 손해보험, 연금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다루고 있어서 계약 체결이 타 보험사보다 매우 빠른 것으로 보고받고 있습니다”

 

□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올해는 한길이 그 동안 투자한 자산을 활용하여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과 전산법인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투자한 자산을 활용하는 첫 사업으로 회계데이터 보안백업서비스를 2월에 런칭하였습니다. 한길이 투자한 전산환경이 매우 우수하므로 회원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안심하고, 효율적으로 보안관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제휴파트너인 (주)이노티움의 백업·복구솔루션 또한 평가 결과 매우 우수하여, 더존, 키컴, 뉴젠 등 세무사 사무소에서 이용하는 모든 회계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게다가 가격 또한 기존 서비스 대비 30~40% 저렴하기 때문에 벌써 신청 세무사님이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산법인으로서의 역할측면에서는 정부정책자금을 신청하여 한길 서비스 이용료를 50% 절감받으실 수 있도록 세무사님들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장료 수입은 계속 줄어드는 데, 사무실 운영비용은 늘어만 가는 현실에서 많은 세무사님들께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한길 서비스 6종 모두 혜택을 받게 되면 사무소 당 연간 102만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입니까?

 

“한길 서비스가 그동안 주로 세무사 회원에게 맞추어져 있었는데, 올해부터 100만 기장사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한길TIS는 작년 11월에 중소사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및 정보화 플랫폼 구축, (가칭)드림포털시스템 업무협약을 세무사회관에서 SK텔레콤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제 드림포털시스템 개발이 상당히 진척이 되어서 올해 4월이면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6월부터는 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길과 SK텔레콤을 중심으로 15개 협력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20여종의 경영, IT서비스가 드림포털내에서 제공될 계획입니다. 앞으로 기장사업자는 드림포털에 접속만 하면, 중소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값싸고 손쉽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무사에게는 세무업무 편의와 업무영역 확대의 기회로, 한길에게는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이용해 매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회계프로그램사업에 대한 한길의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한길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회계프로그램사업을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특히 차세대 회계프로그램은 클라우드환경에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에 필요한 기술요소, 서버 환경, 인력, 영업채널 등을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길의 프로그램사업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되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축적해 온 역량들을 결집해서 사업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 올해 한길의 사업실적 목표는?

 

“2012년 매출 27억원, 영업이익 4억원(감가상각비 포함)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지난 1월 한길 이사회에 보고드렸습니다. 요즘 같은 경영환경에서 3배 이상의 실적 증가는 쉽지 않은 목표지만, 작년과 재작년의 어려움을 이겨낸 직원들의 역량과 의지가 있는 한 저는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외부의 유력한 사업파트너들이 점 점 더 협력을 제안해 오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세무사 회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길이 운영하는 사업들이 대부분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같은 인프라 투자형 사업입니다. 따라서 초기 투자비가 큰 반면, 매출이 일정 규모이상으로 증가하면 이익 또한 누적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사업구조입니다. 세무사회를 중심으로 세무사 회원님들의 결집된 힘이 모아진다면, 올해가 한길이 턴어라운드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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