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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길TIS, 세무사회 전산법인 아니었나? 세무사계 ‘당혹’

그동안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이라는 타이틀로 사업을 추진해 온 한길TIS에 대한 정체성 문제가 세무사회에 의해 공론화되자 세무사계 일각에서 당혹스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길TIS 지분은 세무사회가 18.64%, 4천여 세무사가 52.24%, SK C&C와 노틸러스 효성이 각각 14.21%, 기타 0.7%로 구성돼, 세무사회와 세무사들의 지분을 합하면 무려 70.88%를 점유하게 된다.

 

여기에 세무사회장이 한길TIS의 당연 이사장직을 맡게됨으로써 굳이 세무사회가 과점주주가 아니더라도 한길TIS의 사업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경영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에 세무사계는 당연히 한길TIS는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생각하고 사업참여와 함께 성장을 기대해 왔지만, 최근 세무사회가 ‘한길TIS 주식 50.1%를 확보해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전환시키켔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한길TIS의 정체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 세무사회는 한길TIS 지분을 세무사회가 인수하기 위해 한길TIS의 주식을 세무사들로부터 기부를 받거나, 당초 1만원이었던 1주 단가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평가금액인 주당 1,900원에 세무사회에서 인수하는 방법으로 지분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세무사회가 51%의 지분을 확보해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에 대해, 그 동안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알고 한길의 주주로 참여한 세무사들의 입장에서 볼때 당혹스런 상황이 아닐수 없다.

 

문제는 세무사회가 세무사들의 주주를 인수 또는 기부받아 51%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주주로 참여한 세무사들의 피해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아울러 현재 한길TIS의 최대 주주인 세무사회의 과점주주 등극여부가 과연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여기에 SK C&C와 노틸러스 효성의 입장도 지켜봐야 한다.

 

‘세무사회가 한길TIS 주식 50.1%를 확보해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세무사회의 발전방향 취지야 어쨌든 세무사계는 세무사회 전산법인으로 믿어왔던 한길TIS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고민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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