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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 전용메일서비스 중단여부 ‘유보’

26일까지 세무사회원 대상 설문조사…의견수렴후 결정키로

당초 오는 7월 31일까지 제공키로 했던 세무사 전용메일 서비스의 중단여부가 일단 유보됐다.

 

세무사회는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일부 세무사들의 재고 요청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세무사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용메일 서비스 중단여부를 결정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당초 세무사회는 웹 메일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해온 케이티하이텔이 급격한 경영실적 악화와 더불어 사업구조 조정 등으로 인해 ‘기업메일 ASP서비스’ 사업을 철수한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그간 무료로  제공해 온 웹 메일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세무사계 일각에서는 세무사회 자체 이메일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이에 세무사회는 설문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를 놓고 전용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세무사들은 설문문구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문구를 보면, ‘세무사회가 1억5천만원의 시스템구축비를 들여 본회 웹메일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매년 2~3천만원씩의 유지관리비를 들여서라도 현재의 웹메일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것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의에 ‘찬성-반대’ 의견을 개진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현재 세무사회 전용이메일을 사용하는 세무사는 전체 회원 9,425명의 약 5%인 504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들 세무사들을 제외한 95%의 세무사가 찬성입장을 개진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번 설문조사를 두고 세무사 전용메일서비스 중단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전체 회원 중 5%의 세무사를 위해 막대한 비용으로 들여 세무사 전용웹메일 서비스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비용절감을 위한 서비스를 폐지하느냐?

 

설문결과를 토대로 폐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세무사회의 고충을 모르는바 아니나,  5%의 소수회원의 자존심을 세무사회가 어떠한 방안으로 지켜줄수 있느냐가 이 문제의 과제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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