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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산·관·학 협력으로 인력난·취업난 한번에 해결한다

서울세무사회-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산·학·관 협약체결

매년 고졸자 2천여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산·관·학 협력 형태로 처음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지역 24개 특성화고교, 서울지방세무사회, 24개 지역세무사회가 사각편대를 이뤄 특성화고교생의 취업률 제고에 앞장서는 등 국가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김상철)와 서울시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부교육감·이대영)은 5일 세무사회관에서 서울지역 24개 거점 특성화고교장 및 24개 지역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교생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와 서울시교육청이 맺은 협약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지역간 산학연대를 공고히 하고 맞춤형 인재양성을 체계화 할 수 있도록 24개 특성화고교와 24개 지역세무사회간 1대1 협력협약도 맺었다.

 

특성화 고교생의 취업률 제고와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교육청과 고등학교, 자격사단체가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은 첫 사례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세무사계가 상업계 특성화 고교생들에게 맞춤형 실무교육을 실시해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세무사사무소에서 바로 채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지방세무사회가 24개 특성화고교와 24개 지역세무사회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지역세무사회는 세무회계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세무사의 재능기부와 함께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는 현장의견을 수렴해 보다 수준높은 실무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취업률 제고에 나선다.

 

또한 서울지방세무사회는 ▶교사 대상 연수 및 학생 현장실습기회 제공 ▶현직 세무사들의 산학겸임교사 활동 ▶맞춤형교육에 따른 인정도서 공동개발에 노력하고, 서울시교육청은 ▶맞춤형교육에 따른 학교시설 및 교육비 지원 ▶세무 전문인력 양성 지속적 지원 및 채용박람회 협력 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교의 세무·회계 관련학과 졸업생들이 재학 중에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적합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세무사계에서는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고졸 취업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방세무사회는 내년 서울지역 4천500여 세무사사무소와 세무법인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규모를 2천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 "사회전반의 극심한 실업난과 달리 전국 1만여 세무사사무소에서는 세무회계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본교육과정을 보완하는 맞춤식 교육으로 세무회계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면 졸업과 동시에 보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고 청년실업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세무사계의 경우와 같이 인력난을 겪는 전문분야나 업종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가적 난제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자격사와 연계한 산·학·관 협력의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서초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2월부터 세무회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기생 200여명을 배출해 이중 90% 이상이 교육 수료와 동시에 세무사사무소 등에 취업함으로써 민관합동의 바람직한 취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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