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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임총]"회칙해석 안건 윤리위원장 진행" 건의

정구정 "1만명 수장인데 시정잡배처럼 살았겠냐"

한국세무사회 임시총회에 앞서 윤리교육과 법인세교육이 진행되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동안 임시총회에서 회칙해석을 하는 게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진행돼 왔던 터라 윤리교육과 보수교육보다는 임시총회에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으며, 보수교육 전부터 우려했던 갈등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윤리교육에 앞서 한헌춘 중부회장은 “세무사계의 분열을 야기 시킨 장본인은 책임을 져야 하며, 오늘 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짧게 인사말 했다.

 

이어 김상철 서울회장은 보수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임시총회를 회칙을 위반해가면서까지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해 시간이 부족하고 회원들이 불편할 것”이라면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한 “총회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회칙해석과 관련한 안건은 윤리위원장이 진행하도록 해야 하고, 투표용지 배부와 개표 등 총괄진행은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구정 회장에게 건의했다.

 

계속해서 김상철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지자 사회자인 임순천 한국세무사회 전산이사가 인사말을 빨리 끝내 달라며 제지에 나서면서 일순간 소동이 일었다.

 

객석에서 이어 ‘그만해라’‘계속해라’ 등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고, 임순천 전산이사는 재차 빨리 인사말을 마무리 지어 달라고 했다.

 

뒤이어 윤리교육을 위해 단상에 오른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은 “임시총회와 관련해서 이 시간에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1만명의 대표 수장인데 시정잡배처럼 살았겠느냐”고 불편함을 표출했다.

 

정 회장은 “서울회장 당선 후 힘들었다. 임원들이 와서 인사해야 하는데 한 번도 인사하러 온 사실이 없고 확대임원회의때 한번도 초청 안했다”며 김상철 서울회장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정구정 회장의 윤리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회무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자 한 회원이 윤리교육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회무보고는 하지 말라는 고성도 오갔다.

 

한편 오후1시 윤리교육이 시작되기 전 3층 총회장으로 향하는 1층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는 ‘3월5일 임시총회 개최와 관련하여 역대 세무사회 회장단이 회원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을 회원들에게 배부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보수교육장 및 임시총회장 입구에는 회원들이 소지한 비표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도록 보안인식코드시스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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