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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현장]세무사회장후보 5명 한자리에 '합동유세전' 방불

야권후보 4명, 정 회장 책임론 제기 “3선출마 여부로 세무사계 혼란” 지적

30일 개최된 여성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유재선 세무사(전 세무사회 부회장)가 이창규 세무사(전 서울회장), 한헌춘 세무사(현 중부회장), 손 윤 세무사(세무법인 오늘 대표이사)에 이어 4번째로 세무사회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열기가 점차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이들 네명의 출마자와 더불어 3선출마가 유력한 정구정 세무사회장이 참석함으로써 5명의 후보자가 첫 대면을 해 이목이 집중됐으며, 여성세무사회 측은 5명의 후보에게 발언을 허용함으로써 공동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총회에서 정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자에 저로 인한 문제로 회가 소란스럽다. 그점에 대해 죄송하며 제가 없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성장을 위한 진통”이라고 언급 한뒤, “여러분이 염려하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신명을 바쳐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하지만 4명의 후보들은 일제히 현 세무사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정 회장에 대해 직·간접적인 비판을 통해 책임론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다.

 

한헌춘 세무사는 “실무경험을 살려서 세무사회가 바르게 가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선언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세무사회가 갈등을 해소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재선 세무사는 “세무사회장 선거출마를 위해 여성세무사회 총회까지 기다렸다”고 언급 한뒤 “새로운 50년, 더 새로운 100년을 위해 한마음으로 전진해야 할 이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 모두를 격랑속에 침몰시킬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들이 연이어 전개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창규 세무사는 “(정구정 회장의) 3선 도전으로 시끄럽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중부회장을 빼고 모든 지방회장에게 지지를 받고있다”며, 정 회장과 한헌춘 중부회장을 견제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손 윤 세무사는 “세무사들이 뭉쳐도 안되는데 세무사회장 선거로 흩어지면 안된다. (정구정 회장이) 조만간 선배로서 조치를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정 회장의 불출마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한편, 이날 총회장에서는 선거전이 다자구도로 형성되자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 선거출마 후보자는 “한헌춘 중부회장과 이창규 전 서울회장이 동시에 선거전에 뛰어드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한헌춘·이창규 세무사는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유재선·손윤 세무사 역시 야권 단일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향후 4명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세무사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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