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세무사회장이 세무사들의 오랜 숙원인 '세무사징계권 세무사회 이관'을 반대 했던 것이 확인 되면서 세무사계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이 2011년 기재부 세제실장 재직 때 당시 이용섭 의원이 세무사회를 대신해 발의한 세무사법개정안 중 '세무사 징계권 세무사회 이관'을 반대 했던 사실이 최근 국회 속기록 등을 통해 확인 되면서 비판이 확산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백운찬 회장은 지난 2015년 세무사회장 선거 때 '세무사경험이 일천한 사람이 세무사회장이 되려고 하는 것은 회장에 당선 되면 그것을 발판으로 국회에 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누구처럼 국회를 기웃거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세무사회장에 당선 된 뒤 불과 1년도 안된 2016년 4.13 총선에서 회원들 몰래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떨어졌던 사실이 밝혀져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목소리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또 백운찬 회장은 2011년 세무사징계권 세무사회 이관 법안을 다루는 기재위에서 “징계요구를 하는게 국세청하고 세무사회, 공인회계사회에서 하도록 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국세청에서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국세청'을 걸고 들어가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국세청 등 세정가 현장에서는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백운찬 회장의 '세무사징계권 세무사회 이관 반대'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세무사계를 대표하겠다는 분이 세무사들의 권익과 위상제고를 결정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제도 도입을 반대 했다는 것은 세무사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세무사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일단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