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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빅4-대규모 글로벌회사, 중소회계법인·감사반-中企에 집중

한국공인회계사회 장기발전방안…⑤업계 상생 발전

4대 회계법인에 대해 일정규모 이하의 감사수임을 배제시키는 '상생방안'이 추진된다. 또 4대 회계법인이 수행한 컨설팅 중 우수사례를 중소회계법인이나 감사반이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강성원)는 지난달 공표한 '공인회계사 장기발전방안'에서 업계 상생 발전을 위해 중소회계법인·감사반에 대한 지원, 4대회계법인의 일정규모 이하의 감사수임에 대한 상생노력, 회계법인의 분할·분할합병 촉진 지원제도 마련, 감사반 차별법규 개정, 중소회계법인·감사반의 자생력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會에서 변호사 채용해 중소회계법인·감사반에 법률자문
회계감사수행 자격요건, '회계법인'→'외감법상 감사인'으로 개정
중소회계법인 공통지원서비스(SSC)체계 구축

 

공인회계사회는 업계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대형회계법인의 시장에 대한 기득권 양보와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회계법인의 지원을 통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상생 발전은 강성원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우선 중소회계법인·감사반 직원들이 새로운 지식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최신 감사기법과 새로운 회계·세무지식을 지속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중소회계법인·감사반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감사기법을 전파시키고, 재무제표 작성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인력풀을 구성한 후 회(會) 홈페이지를 통해 재무제표 작성지원을 원하는 기업에게 전문인력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인회계사회가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를 상근직으로 채용해 중소회계법인·감사반에 각종 법률자문을 해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4대 회계법인의 감사기법을 일부 공개해 업계의 부실감사 리스크를 줄여 나가고, 이들의 우수 컨설팅 사례를 중소회계법인과 감사반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4대 회계법인은 대규모 글로벌 회사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중소회계법인과 감사반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 집중케 함으로써 상생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이와 함께 회계법인이 분할 또는 분할합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키로 했다. 현재 회계법인은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상법상 주식회사에게만 허용된 분할 또는 분할합병이 불가능하다.

 

공인회계사회는 또한 각종 법률상 회계감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회계법인'에서 '외감법상 감사인'으로 개정되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중소회계법인·감사반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내부품질관리조직을 강화하고, 공인회계사회와 4대 회계법인 차원에서 감사지식 전수에 나서는 한편, 공통지원서비스(SSC)체계를 구축해 IT, 급여인사, 총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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