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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 회계 · 관세사

작년 회계법인 총매출액 2조122억원…전기대비 9%↑

금감원, 2012사업연도 회계법인 현황 분석자료 발표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말 현재 등록된 회계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기초로 2012사업연도 회계법인의 일반현황, 영업실적 및 수익구조,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 현황 등을 분석해 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은 회계투명성의 1차적 감시자로서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주요 정보를 시장과 공유하고 감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전기 대비 2개가 증가했고, 공인회계사 수도 6.4%(959명)증가했다. 특히 4대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 공인회계사 수의 58.1%를 차지했다.

 

2012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의 총매출액은 2조122억원으로 전기 대비 1천693억원(9.2%)이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천265억원, 세무 5천101억원, 컨설팅 7천75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감법상 외부감사 실적은 총 1만8천232건으로 전기 대비 940건(5.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회계법인 및 소속등록 공인회계사 현황
올해 3월말 현재 금융위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27개로 전기 대비 2개 법인이 증가했다. 경신·신아·삼지회계법인이 신설됐고, 제일회계법인은 삼화회계법인에 흡수합병됐다.

 

등록된 공인회계사 수가 30명 이상인 회계법인은 총 36개로 전기 대비 5개 법인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등록 공인회계사 수가 100명 이상인 회계법인은 삼일·안진·삼정·한영·대주·삼덕·신한·한울 등 총 8개다.

공인회계사 수는 1만5천945명으로 전기 대비 959명(6.4%)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회계법인 소속 등록 공인회계사는 8천888명으로 전기 대비 420명(5.0%) 증가했지만 전체 등록 공인회계사 중 회계법인 소속 등록 공인회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 대비 0.8%p 감소했다.

 

이는 회계법인이 아닌 일반기업 소속 공인회계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삼일·안진·삼정·한영(소속 등록 공인회계사 수 기준 순서) 등 4대 회계법인 소속 등록 공인회계사는 5,168명으로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 공인회계사 수의 58.1%를 차지하고 있다.

 

■ 업무현황(영업실적 및 외감법상 외부감사 수행실적)
2012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의 총매출액은 2조122억원으로 전기 대비 1천693억원(9.2%)이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천265억원, 세무 5천101억원, 컨설팅 7천756억원이며, 전기 대비 각 247억원(3.5%), 495억원(10.7%), 951억원(14.0%)이 증가했다. 총매출액 대비 비중은 회계감사 36.1%, 세무 25.4%, 컨설팅 38.5%이다.

금감원은 컨설팅 수입의 경우 회계감사 및 세무 이외의 주식가치평가, 경영자문 등 기타 회계용역 업무로 올해 증가는 삼정회계법인의 삼정KPMG컨설팅 영업양수(’12.7.1.)에 따른 효과(679억원)가 크게 작용(이를 제외한 증가금액은 272억원으로 전기대비 4.0% 수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중 4대 회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5.5%(1조 1,177억원)로 전기 대비 0.2%p 증가(55.3%→55.5%)했지만, 회계감사△0.5%p(59.8%→59.3%) 및 세무 부문△1.0%p(44.8%→43.8%)은 시장 점유율(매출액 금액기준)이 소폭 감소했다.

 

2012사업연도 가운데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감법상 외부감사 실적은 총 1만8천232건으로 전기 대비 940건(5.4%)이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감사실적은 2천702건으로 전기대비 158건(6.2%) 증가했지만 K-IFRS 도입으로 인한 작성대상 확대로 연결재무제표 감사실적이 크게 증가한 2010∼2011사업연도(전년대비 각 10.9%, 24.8%)에 비해 증가율은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 감사실적은 개별재무제표 5천160건, 연결재무제표 1천418건으로 전기 대비 각각 122건(2.4%), 111건(8.5%)이 증가했고, 외감법상 외부감사회사 수 전체를 기준으로 한 4대 회계법인의 점유율은 개별감사 28.3%, 연결감사 52.5%로 전기 대비 소폭 하락(개별 △0.8%p, 연결 △1.9%p)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주권상장법인에 대한 점유율은 개별감사 58.1%, 연결감사 61.2%로 전기 대비 오히려 증가(개별 1.2%p, 연결 1.3%p)해 상장회사의 대형 회계법인 선호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손해배상 준비재원 및 소송현황
올해 3월말 현재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1조228억원으로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인 6천011억원 대비 1.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유보금인 손해배상준비금은 1천764억원으로 2012사업연도 총매출액의 8.8%수준이며 전기 대비 22억원(1.2%) 감소했다.

 

이는 일부 회계법인의 초과적립액 환입 및 사용에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적립된 손해배상공동기금은 395억원으로 전기 대비 9억원(2.3%) 증가했다. 29개 회계법인이 전문가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총 8천69억원으로 전기 대비 3천424억원(2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말 현재 4대 회계법인 가입금액은 삼일 1천667억원, 안진 945억원, 삼정 2천778억원, 한영 1천722억원으로 회계감사부문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각 106.0%, 84.0%, 275.6%, 286.9%이다.

 

소송현황은 소액주주, 채권자 등이 감사업무 부실 등을 사유로 회계법인에 소송을 제기해 최근 3년 이내에 종결된 건은 총 24건(대상 회계법인 15개)으로 이 중 7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일부패소하거나 합의조정 등으로 총 34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2년간 외감법상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는 개별감사의 경우 11.0% 증가했으며(2011.3월말 1만6천421사→ 2013.3월말 1만8천232사) 연결감사는 32.6% 증가(2011.3월말 2천038사→2013.3월말 2천702사)했지만, 같은 기간 외감법상 외부감사 매출액 증가율은 11.0% (5천414억원 →6천011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연결감사 확대로 인한 감사투입시간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사보수 증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수인력의 이탈, 충분한 감사시간 투입의 제약 등을 초래하여 감사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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