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3.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회계법인, 본업보다 부업에 치중

국내 회계법인들이 세무·컨설팅은 확대하는 반면 회계감사는 줄여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공개한 지난해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134개 회계법인은 지난해 매출 가운데 65%는 세무·컨설팅을 통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4개 회계법인은 지난해 2조14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64.9%(1조3912억원)는 세무·컨설팅을 통한 매출이다. 반면 회계감사 매출 비중은 35.1%(7513억원)로 전년보다 1%p 줄어들었다.

반면 세무업무 매출 비중은 0.8%p 늘어난 26.2%(5611억원), 컨설팅 업무 매출은 0.2%p 늘어난 38.7%(8301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4대 회계법인의 세무·컨설팅 비중은 66.4%로 업게 평균보다도 높았다.

금감원은 "최근 3년간 회계감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세무·컨설팅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회계감사 매출액이 감사대상회사 증가율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최근 3년간 법정 외부감사 1개사당 평균 감사보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감사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인회계사들의 일반기업, 금융권, 학계 등으로의 진출 비중은 2012년 3월 말 35.4%에서 지난 3월 말에는 37.5%로 늘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