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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최중경 회계사회장 "'CPA BSI', 경제사회에 유의미한 신호 보낼 것"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연임에 성공한 최중경 회장은 "산업전문가이자 경제전문가로서의 회계사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일 63컨벤션센터 사이프러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공인회계사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 최초 발간을 소개하며 "기존 회계사의 전통적인 업무정의 또는 영역을 뛰어넘는 시도로, 산업전문가이자 경제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반기마다 연2회 발간 예정이며 이번 섬유산업 분석에 이어 매호별로 BSI와 함께 특정산업 분야를 선정해 심층 분석함으로써 경제사회에 유의미한 신호를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AI, IoT,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회계산업과 회계사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등의 발전은 회계사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표본감사'나 '기말감사'가 '전수감사'나 '상시감사' 체계로 대체돼 감사시장을 오히려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정보와 전문성을 지닌 회계사를 산업전문가, 경제전문가로 더욱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직무연수 과목을 개편하고 공인회계사법 개정 등을 추진해 전문가로서 회계사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준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공인회계사 시험과목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최 회장은 "IT분야의 회계이론이나 회계기술, 경제학 시험과목에서 통계처리 부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두 번째 임기에 감사공영제를 반드시 실현하고 싶다"며 "감사공영제를 실현해야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셀프 선임으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PT, 비영리법인 등 공공부문 감사공영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비영리부문에 대해서는 감사공영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감사공영제는 지자체 등 공적기관이 외부감사인을 직접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해 감사인 셀프선임으로 야기되는 폐해를 막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외부감사 수행 시 준수해야 할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행동기준을 규정해 행동강령으로 제정.운영할 것"이라며 "행동강령에는 공정한 감사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지시 거부 의무, 선물.접대 금지, 감사계약기간 중 금지행위 등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외부감사 행동강령은 지난해 12월 '행동강령 TF'를 구성해 논의해 왔으며, 회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7월중 제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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