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12.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회계법인 경영자문 매출, 감사부문 첫 추월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 3조4천663억원‥전기 대비 16.2% 증가
회계법인 수입 비중…회계감사·세무↓ 경영자문·기타↑

 

전체 회계법인의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회계감사 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회계법인 2018 사업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 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의 매출액은 3조4천663억원으로 전기 2조9천839억원 대비 4천824억원(16.2%)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경영자문 1조1천89억원(32.0%), 회계감사 1조1천81억원(32.0%), 세무 1조535억원(30.4%), 기타 1천958억원(5.6%)순이었다. 회계감사, 세무, 경영자문 등 기타를 제외한 전부문 매출액이 1조원을 초과한 것.

 

특히 경영자문 매출액 증가(23.9%)가 두드러졌다. 처음으로 경영자문 매출액이 1조1천89억원으로 감사 매출액 1조1천81억원을 소폭 추월했다. 전체 경영자문 매출 증가에 불구하고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기타 포함) 매출액은 566억원으로 전기 743억원 대비 감소해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매출 증가율도 14.4%으로 전기 8.2%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대상 회사수 증가와 더불어 평균 감사보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업무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3년새 회계감사 수입비중은 2016년 회계연도 33.5%, 2017년 회계연도 32.5%, 2018년 회계연도 32.0%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경영자문 수입비중은 28.5%, 30%, 32%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무수입 비중은 32.6%, 32%, 30.4%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타는 5.4%, 5.5%, 5.6%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3조4천663억원 중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은 50.4%(1조7천482억원으로)로 전기 대비 0.1%p 상승했다.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은 회계감사 및 세무 부문에서는 각각 전기 대비 0.8%p, 0.9%p 감소해 시장집중도가 완화됐으며, 경영자문 73.4%은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8사업연도 중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8천907건으로 전기보다 1천970건(7.3%) 증가했고,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실적도 총 3천874건으로 전기보다 229건(6.3%) 늘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실적은 개별재무제표 4천363건, 연결재무제표 1천456건으로 각각 전기보다 300건(△6.4%) 및 42건(△2.8%) 감소했다.

 

외부감사 회사 1곳당 평균감사보수는 3억1천400만원으로 전기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감사보수 증가율은 24.0%에 달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4대 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 등을 사유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종결된 소송건은 총 71건(대상 회계법인 22개)이며, 이 중 18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패소(일부패소 포함)하거나 화해로 총 201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2018사업연도말 현재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총 120건(대상 회계법인 18개, 소송가액 7천786억원)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