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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환율 하락세…수출중기 10곳 중 9곳 채산성 악화

중기중앙회,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 결과 발표

최근 환율 하락세로 수출 중소기업의 10곳 중 9곳이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원가·수출단가 조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1.5%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 답했다. 이 가운데 59.6%가 ‘매우 악화’ 31.9%는 ‘다소 악화’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철강(75.0%), 고무·화학(71.4%), 기계(68.8%), 음식료(66.7%) 등의 순으로 채산성(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뿐 아니라 신규 수주가 감소하는 등 수출규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올해년도 손익분기점 환율은 1달러당 1,038.1원, 적정 환율은 1,086.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의 경우 100엔당 1,059.4원, 적정 환율로는 1,100.6원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현재 환율(5월 15일 기준)은 1020원대로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과 적정 환율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응 방법으로는 ‘원가절감’ 43.6%, ‘수출단가 조정’ 38.3%, ‘대금결제일 조정’ 13.8%순으로 조사됐다.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환율 하락세에도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은 기업이 16.0%에 달했으며, 종사자수 50인 이하 기업(21.5%), 수출규모 50만불 미만(16.7%) 등 영세 수출 기업일수록 환리스크 관리가 미흡했다.

 

한편,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정부 대책으로는 수출 중소기업의 80.9%가  ‘안정적 환율 운용’에 역점을 둘 것을 희망했다. 그 외 ‘무역 금융/보증 지원 확대’ (35.1%), ‘환변동보험 확대’ (12.8%), ‘환관리 전문 인력 지원’ (5.3%) 등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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