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세무서 세무사협의회장에 황윤창 세무사가 추대됐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협의회총회에서 회원들로부터 회장 직무를 재신임받음에 따라 오는 2004년 임기만료시엔 꼬박 10년을 채우는 보기 힘든 사례를 만들었다.
특히 참석인원 33명 중 28명이 서명서를 작성해 황 회장의 재추대를 이끌어낸 점은 타관서 협의회에서 회장직을 고사하는 사례와 달리 협의회 운영 및 회원 단합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모범적인 일로 평가됐다.
이처럼 단합된 일면을 보여준 도봉세무사협의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불요불급한 행사를 지양해 온 데 있다.
황 회장의 지론처럼 “회원들의 실리에 보탬이 될 때만이 협의회 존립의 이유가 있다”는 피선소감엔 협의회 운영의 목적 또한 회원간의 실익을 증대키 위해서라는 내면이 숨어 있다.
물론 세무사회원간의 원활한 의사전달 및 유대감 확보라는 토대가 갖춰져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황 회장은 매월 회원들간의 만남을 적극 주선하는 한편, 지역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세밑마다 일일이 이들을 찾는 행사를 개최해 회원들의 대내외 활동을 창출해 낸다.
전국 99개 협의회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회원 활동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 온 협의회의 내력이 여기에서 비롯됐음을 은근슬쩍 자랑하기도.
“글쎄요. 임기가 끝날 즈음엔 10년이니, 협의회의 모습이 바로 제가 걸어온 길이지 않겠습니까?” 추대 직후 협회 운영계획을 밝히며 결코 가벼이 회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누누이 강조한 황 회장의 다짐에서 도봉세무사협의회가 걸어갈 장족의 자취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