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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北, 對中 무역적자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외환확보 담보되지 않는다면 對中수입 한계 직면할 것”

지난해 북한의 對中 수출은 전년비 5.8% 감소한 4억6천772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전년 비 13.6% 증가한 12억3천189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의 對中 무역적자 규모는 7억6천417만달러로 지난 ‘05년에 비해 29.9% 급증, 적자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6년 북-중 무역 동향 및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北-中 양국 간의 교역이 일부 품목에 편중되고 있으며 북한의 對中 무역적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對中수출을 살펴보면, 무연탄, 철광석, 연체동물(오징어, 조개 등)이 1~3대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여성의류 및 남성의류가 5대 품목으로 신규 진입함으로써 기존의 1차산품 중심의 수출구조가 경공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對中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5대 수입품목 중 1~3위 품목은 원유, 돼지고기, 석유․역청유로 종전과 변함이 없었으나, 지난 ‘05년 전무했던 조명기구인 필라멘트램프 및 방전램프의 수입이 무려 3천684만달러에 달했다.

 

북한의 對中 무역적자구조 고착화 이면으로, ‘06년 북-중 교역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 중국이 북한 최대의 교역국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북-중 양국의 교역액은 2005년에 비해 7.5% 증가한 16억9천96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중 교역환경은 지리적 인접성, 중국의 저가 공산품 공급능력 확대, 정치유대 강화 등의 요인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하지만 북한의 외환확보가 담보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對中수입이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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