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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5. (월)

경제/기업

한경연 "사내유보금, 창출자본으로 바꿔 불러야"

사내유보금을 '창출자본' 또는 '세후재투자자본' 등 새로운 용어로 바꿔 불러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사내유보금의 올바른 의미와 새로운 용어 모색'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내유보금은 기업소득환류세제 및 법인세 논의에서 가장 큰 근거가 되고 있으나 실제와 달리 기업 내부의 쌓아놓은 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상을 반영한 새로운 용어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내유보금은 대차대조표에서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이다. 즉 회계상 개념일 뿐, 상당 부분은 투자 등 경영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김윤경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발표자로 나서 "사내유보금은 회사 내에 쌓아놓은 현금처럼 인식되지만, 기업이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해도 사내유보금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며 기업이 투자하지 않아 돈이 유보된다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용어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회계학회장인 황인태 중앙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도 사내유보금의 증가가 투자 감소를 의미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유보금은 현금성자산뿐 아니라 당좌자산, 재고자산, 투자자산, 유형자산, 무형자산의 형성에 쓰여진다. 유보금 증가는 기업의 투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유보율 의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창출자본', '세후재투자자본', '사내재투자금' 등의 용어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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