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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회계법인 감사보고서 정정, 3년새 4천103건

지난 2014년부터 올 9월까지 국내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4천10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내회계법인 감사보고서 정정횟수'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총 4천100건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감사보고서가 정정된 횟수를 보면, 개별감사보고서의 경우 2014년 1천145건에서 2015년 1천402건으로 257건(22%) 증가했고, 2016년 9월까지 1천94건으로 연말에는 작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개별감사보고서 정정 건수는 총 3천641건.

 

또 연결감사보고서의 경우 2014년 131건에서 2015년 168건으로 31건(23%)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9월까지 163건으로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감사보고서 정정횟수는 총 462건.

 

감사보고서 정정은 단순 정정도 있지만, 기업의 중요한 사항에 관한 경우도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대우조선해양은 1조5천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가 올해 3월 정정 공시했지만, 잘못된 감사보고서의 내용대로 2년간 100억 규모의 성과급을 임원에게 지급한 상태였다.

 

또 2015년 9월 Y기업은 2014년 감사보고서에 영업 손실을 209억으로 기록했다가 442억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김해영 의원은 "감사보고서는 기업에 대한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제출 이후의 정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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