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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경제/기업

김동연 "전체 주택 대상 규제 총동원···불안지속 시 추가 대책"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면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일부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책은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재건축 주택 등 전체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삼고 세제·금융을 포함한 가능한 규제 수단을 모두 동원했다"면서 "국지적으로 과열 현상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맞춤형·선별형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는 근절하되 실수요자 거래는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수도권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급 대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과 관련해서는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투자할 곳이 마땅하지 않고 서울지역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은 가계부채 대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기재부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가계종합부채 대책도 8월 중에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북한과 관련한 8월 위기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위기설과 같은 가능성이나, 8월 위기설은 미약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은 이벤트나 현상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해 금융과 실물 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팀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하도록 하겠다"며 "기업과 국민이 정부를 믿고 동요 없이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저 임금 인상과 맞물린 인권비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사업장이 광범위하며 대상 근로자가 워낙 많고, 전달 체계 마련도 굉장히 복잡하고 시급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예산 편성이 막바지에 있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 편성에도 관련 내용을 반영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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